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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 가격'이 오면 담아라 — 오태민 교수가 말하는 진짜 매수 타이밍

오태민 한양대 겸임교수의 비트코인 화폐철학을 50~60대 시니어 관점에서 쉽게 풀어봤습니다. 언제, 얼마에,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비트코인, '이 가격'이 오면 담아라 — 오태민 교수가 말하는 진짜 매수 타이밍

은퇴 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진지하게 들여다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젊은 사람들 도박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0년 넘게 강단에 서면서 화폐와 금융을 가르쳤는데도, 비트코인만큼은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양대학교 오태민 교수의 강연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태민 교수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화폐 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그가 말하는 핵심은 이렇습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며, 기존 화폐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50~60대 우리 세대가 젊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압니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요. 그 맥락에서 비트코인의 논리가 갑자기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하나입니다. 언제, 얼마에 사야 하는가.


오태민 교수가 말하는 ‘담을 준비’의 기준

오태민 교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특정 구간에 들어올 때를 “기회의 창”이라고 표현합니다. 그 구간이 어디냐고요? 교수의 논리를 요약하면, 비트코인은 반감기(Halving) 사이클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감기란 약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인데,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1~1.5년 안에 큰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2024년 4월에 반감기가 있었으니, 이 사이클 논리대로라면 2025년 말~2026년 상반기가 하나의 고점 구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조정 구간, 즉 가격이 충분히 눌릴 때가 바로 “담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바닥을 아무도 모릅니다. 교수 본인도 그 점을 분명히 합니다. 그래서 그가 권하는 방식은 분할 매수입니다. 예컨대 목표 금액의 30%는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올 때 먼저 사고, 추가 하락이 오면 다시 30%, 그리고 나머지 40%는 반등 신호를 보고 매수하는 식입니다.

이 방식은 사실 주식 장기 투자에서도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우리 세대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오랫동안 모아온 분들이라면 이 논리가 금방 이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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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비트코인에 접근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저는 강단에서 늘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원칙 없는 투자는 도박이다.” 비트코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50~60대라면 아래 세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전체 자산의 5% 이내로 시작하십시오. 은퇴 자금은 회복 기회가 젊은 세대보다 적습니다. 비트코인은 1년 안에 반 토막 날 수도 있는 자산입니다.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금액만 넣으십시오. 오태민 교수도 이 점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둘째, 거래소가 아니라 ‘보관’을 먼저 공부하십시오. 비트코인은 은행에 맡기는 게 아닙니다. 거래소에 두면 해킹이나 거래소 파산 위험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지갑이라는 물리적 저장 장치를 통해 스스로 보관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훨씬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배우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셋째, 단기 시세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이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은 하루에 10% 이상 오르내리는 일이 흔합니다. 뉴스에 반응해 팔고 사는 순간, 수익보다 손실이 커집니다. 오태민 교수가 강조하는 “담는다”는 표현 자체가 이미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합니다. 최소 3~5년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해야 할 딱 한 가지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화폐의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지금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통화 팽창의 시대에 자산의 일부를 인플레이션에 강한 형태로 바꿔두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매수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태민 교수의 말처럼, ‘이 가격’이 왔을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미리 공부해두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와도 두려워서 손을 못 뻗습니다.

지금 당장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을 검색해보고, 현재 가격이 역사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그것이 첫걸음입니다. 공부한 만큼 보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만큼 결정할 수 있습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