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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 가격'에 사야 한다고? 60대 교수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한양대 오태민 교수가 말하는 비트코인 매수 시점을 50~60대 시니어 관점에서 쉽게 풀어드립니다.

비트코인, '이 가격'에 사야 한다고? 60대 교수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처음엔 나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30년 넘게 경제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아무런 실물 가치가 없는 디지털 숫자”라는 표현이 입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 한 젊은 제자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교수님, 화폐가 원래 뭔지 다시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그 말이 묘하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비트코인 화폐철학을 가르치는 오태민 교수의 강의를 처음 접한 것도 그 무렵이었습니다. 오 교수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희소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화폐”로 정의합니다. 이 개념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듣다 보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원화나 달러도 사실은 정부의 신뢰 위에 세워진 약속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50~60대 우리 세대는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을 모두 몸으로 겪었습니다. 통장 잔고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경험을 해봤기에, “내 돈을 지킨다”는 문제에 누구보다 민감합니다. 그 감각으로 오태민 교수의 말을 다시 들으면, 단순한 투자 강의가 아니라 화폐에 대한 철학적 경고로 들립니다.


‘이 가격’이 온다는 말, 실제로는 무슨 뜻일까요

오태민 교수가 말하는 핵심은 간단합니다. 비트코인에는 4년 주기가 있습니다. ‘반감기’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합니다. 공급이 줄면 희소성이 높아지고, 수요가 유지되면 가격이 오르는 건 기본 경제 원리입니다.

2024년 4월에 네 번째 반감기가 있었고, 역사적 패턴을 보면 반감기 이후 12~18개월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오르는 흐름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물론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 교수는 “패턴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하락하는 구간에서 공포를 이기고 분할 매수할 수 있느냐”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이 가격’의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특정 숫자를 콕 집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흔들리고, 언론이 비트코인의 죽음을 선언하고, 주변 사람들이 손을 떼는 바로 그 시점”이 오히려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는 역발상입니다. 우리 세대에게 익숙한 말로 바꾸면, “남들이 팔 때 사라”는 워런 버핏의 격언과 본질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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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비트코인을 접근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저도 피해가지 못했던 것들입니다.

첫째,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접근입니다. 비트코인이 좋다는 말을 듣고 퇴직금 전액을 넣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자산이든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오태민 교수 본인도 강조합니다. 전체 자산의 5~10% 이내에서 시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잃어도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금액, 그게 시작점입니다.

둘째, 거래소에 보관하는 것에 안심하는 것입니다. 은행과 달리 암호화폐 거래소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해킹이나 거래소 파산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하드웨어 지갑이라는 별도 저장 장치에 옮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엔 낯설지만, 배우면 어렵지 않습니다.

셋째, 가격을 매일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비트코인은 하루에 10% 이상 오르내리는 자산입니다. 매일 들여다보면 감정적 판단을 하게 됩니다. 오 교수는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1~2년 동안 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고 말합니다. 우리 세대가 수십 년을 기다리며 부동산을 보유해온 인내심, 바로 그 인내심이 이 자산에서도 통합니다.


비트코인은 젊은 세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태민 교수의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이것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미래 세대에게 인플레이션의 피해를 떠넘기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나라의 통화량은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 말은 곧, 지금 통장에 가만히 놔둔 돈의 실질 가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은행 이자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 우리는 이미 그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영원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오 교수가 말하는 ‘화폐 철학’의 핵심입니다. 투기의 도구가 아니라, 가치를 저장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 말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아닙니다. 변동성은 여전히 크고, 규제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게 뭔지 알고 판단하는 것”과 “무섭다고 외면하는 것”은 다릅니다. 공부하지 않은 채로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것이지, 공부한 뒤에 소액으로 경험해보는 것은 지금 이 시대의 합리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거래소 앱을 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늘 이 글을 읽으신 김에 오태민 교수의 강의를 한 편만 찾아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듣고 나서 “역시 내 얘기가 아니야”라고 느끼셔도 좋습니다. 그것 자체가 이미 informed decision, 즉 알고 내린 결정이니까요. 모르는 채로 외면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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