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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교수가 애드센스로 월 100만원 버는 법, 실패담 포함

65세 은퇴 교수의 애드센스 운영 2년 경험담. 초기 실패에서 배운 교훈과 월 100만원 달성 비법

은퇴 교수가 애드센스로 월 100만원 버는 법, 실패담 포함

컴퓨터 문치였던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올해 67세, 서울의 한 대학에서 30년간 물리학을 가르친 후 3년 전 정년퇴직했습니다. 퇴직금도 많지 않았고, 연금만으로는 취미생활과 손주들을 위한 용돈이 부족했습니다. 제 아들이 “아버지, 블로그 시작해보세요. 애드센스로 용돈도 벌고”라고 제안했을 때, 제 반응은 “이게 뭐하는 짓이야?”였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강의자료를 파워포인트로 만드는 것도 어려워하던 사람입니다.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만 해도 안경을 세 번은 고쳐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폐지를 주울 수는 없는 노인의 자존심으로, 그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6개월, 월 수익 3,000원의 현실

2024년 1월, 아들의 도움으로 Jekyll Chirpy 테마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데만 2개월이 걸렸습니다. 제 첫 포스트는 “은퇴 후 인생의 의미 찾기”라는 철학적인 주제였습니다. 조회수는 월 30회, 애드센스 수익은 거의 0원에 가까웠습니다.

6개월 동안 저는 교수 시절처럼 글을 썼습니다. 깊이 있고, 길고, 누군가는 흥미로워할 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구글 검색에는 한 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저에게 “아버지, SEO라는 게 있어요”라고 말했고, 저는 또 다른 낯선 용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매달 500~3,000원의 수익을 보며, 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에는 20대 블로거들이 월 1,000만원을 번다는 글들이 넘쳐났고, 저는 정말 미천한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전환점: 일기장에서 벗어나 검색 의도 이해하기

전기가 바뀐 것은 아들이 제게 키워드 리서치 도구를 보여줬을 때입니다. 네이버 검색창, 구글 자동완성, “사람들이 실제로 뭘 찾는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뇨병 초기 증상, 혈압약 부작용, 은퇴자 용돈 관리법 등 같은 또래 시니어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주제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러한 주제들에서 저는 교수 경력보다 더 큰 강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같은 나이,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2024년 8월부터 저는 “65세 이상이 꼭 알아야 할 스마트폰 사용법”, “은퇴자를 위한 간단한 엑셀 재무관리”, “시니어도 배울 수 있는 블로그 시작 가이드” 같은 포스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글이 처음으로 구글 1페이지에 등장했습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2026년 현재, 제 블로그는 월 15,000~20,000명의 방문자를 받고 있으며, 애드센스 수익은 월 100~120만원대입니다. 완전히 억만장자는 아니지만, 손주들과 영화 보러 가고,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용돈입니다.

제가 배운 것은 이것입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입니다. 당신이 풀 수 있는 문제는, 당신과 같은 세대의 누군가도 풀고 싶어 하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색 엔진을 위해 쓰되, 독자의 얼굴을 보고 쓰면 됩니다.

앞으로 저는 50~70대 시니어들을 위한 IT 가이드 블로그를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 당신이 도전하려 하는 블로그, 정말로 시작할 가치가 있습니다. 혹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보세요. 저도 당신을 응원할 테니까요.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